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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최백호의 낭만이즈백>음악 2023. 4. 12. 22:08
출처 : https://tv.naver.com/v/30847 어느 날 혼자 맞는 바람이 너무 시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노래를 듣게 됐는데 마음이 너무 서걱거려서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노래 중
"고마웠어요" 라는 가사가 이렇게 슬플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백호님 노래는 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어요.
들판에 홀로 앉아 살아온 시간을 다 돌아보게 만드는, 그래서 나이를 한없이 빨리 감아 놓아요.
아무것도 아니어도 괜찮을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아무것도 아니어도 된다고 하는 것 같아서 비로소 고맙다고 나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가사>
긴 꿈이었을까
저 아득한 세월이
거친 바람속을 참 오래도 걸었네
긴 꿈이었다면 덧없게도 잊힐까
대답없는 길을 나 외롭게 걸어왔네
푸른 잎들 돋고
새들 노래를 하던
뜰에 오색향기 어여쁜 시간은 지나고
고마웠어요
스쳐간 그 인연들
아름다웠던 추억에 웃으며 인사를 해야지
아직 나에게 시간이 남았다면
이 밤 외로운 술잔을 가득히 채우리
푸른 하늘 위로 웃음 날아오르고
꽃잎보다 붉던 내 젊은 시간은 지나고
기억할께요 다정한 그 얼굴들
나를 떠나는 시간과 조용히 악수를 해야지
떠나가야할 시간이 되었다면
이 밤 마지막 술잔에 입술을 맞추리
긴 꿈이었을까
어디만큼 왔는지
문을 열고 서니 찬 바람만 스쳐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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