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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책 2023. 8. 4. 17:24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마흔 살에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은 22년간 파킨슨병을 앓으면서 정신분석 전문의로서 깨달은 인생의 답을 전하는 김혜남 선생님의 책이다. 세상에 정신분석 전문의가 쓴 책들은 무수히 많다. 그렇지만 김혜남 선생님은 22년이라는 시간을 병마와 싸우며 열 권의 책을 출간하였고, 이 책은 독자들의 사랑으로 10만 부 기념 에디션으로 출간되었다. 지극히 건강하고 옳으면서도 자신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무수한 당신, 오늘도 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힘들고 외로운 당신에게 위로가 되는 책이다. 목차 CHAPTER 1 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며 깨달은 인생의 비밀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불행이 찾아올 때가 있다 완벽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 법이다 딱 한 발짝만 내디뎌 볼 것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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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밤>, 최은영 장편소설책 2023. 7. 22. 09:05
최은영 작가의 첫 장편 소설, 밝은 밤 은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서정적인 문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부터 2000년대까지 여성 4대에 걸친 이야기이다. 오랜 시간을 지나는 인물들의 이야기지만 매우 담백함과 간결함을 주는 소설이다. 증조모를 시작으로 나로 이어지는 '과거'와 나를 시작으로 증조모로 향하는 '현재'가 교차하는 소설로 지연이가 외할머니(박영옥)로부터 전해 듣는 증조모(이정선, 삼천)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현재의 지연이는 할머니로부터 자신과 너무 비슷하게 생긴 증조모의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위로한다. 그리고 이는 할머니와도, 자신과도 사이가 좋지 않은 엄마(길미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 백 년의 시간을 감싸 안으며 이어지는 사랑과 숨의 기록은 읽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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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한 첫 문장의 노벨문학상 수상작, 설국책 2023. 6. 24. 23:08
가장 유명한 첫 문장을 가진 소설, 설국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일본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1899년 오사카 명문가 출신이지만 일찍 고아가 되었다. 이러한 작가의 생애는 그의 작가 관을 형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인간의 유한한 삶과 허무함'은 가와바타 야스나리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설국」 역시 서사의 흐름이 주가 되지 않고, 인물의 관계 속 허무주의와 인물의 심리를 통한 거리감, 심리와 배경의 묘사가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눈 덮인 니가타 지방의 아름다운 정경과 서정의 세계를 감각적으로 묘사하여 일본 문학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 「설국」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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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와 시대를 넘어 타인을 이해하는 일, <딸에 대하여> 김혜진 장편소설책 2023. 6. 7. 20:57
세대와 시대를 넘어 타인을 이해하는 일 는 단순히 동성애에 대한 이해와 포용을 피력하는 퀴어(성 소수자), 페미니즘 소설이 아닌 그 담론을 뛰어넘어 인간의 삶에 대해 말하는 소설이다. 죽어가는 인간을 돌보는 일을 하는 늙은 화자는 자기 삶과 타인의 삶을 통해 느끼는 수만 가지의 감정을 오롯이 내보인다. 60대의 화자인 '나', 30대 딸인 그린, 죽어가는 노인 젠은 모두 열심히 살았고, 여전히 치열한 삶의 한가운데 있거나 지나온 사람들이다. 그렇지만 그들의 현재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미래 역시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 생의 중간에서 허덕이는 젊음과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늙음, 과거의 영광과 무관하게 애처로이 죽음을 맞이한 운명을 통해 "삶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좋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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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권여선 소설, 치밀한 복수 그리고 삶과 죽음의 의미책 2023. 6. 2. 23:46
치밀한 복수를 통해 본 죽음과 삶의 의미 은 여고생이던 언니(해언)를 잃은 여동생 다언이 언니를 죽인 범인들에게 복수를 하는 이야기다. 살인사건과 복수라는 자극적 소재와 어울리지 않는 이 책의 제목인 은 읽는 사람에 따라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권여선 작가의 글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단순한 살인사건과 복수를 다룬 통속적 소설이 아니라는 것은 읽지 않고도 짐작할 것이다. 소재는 자극적이지만 그러한 장면이 하나도 등장하지 않은 채 인물의 내면과 심리를 다룬 소설이다. 결코 평범하지도, 평화롭지도, 평온할 수도 없는 삶의 당연함에 놀라고, 궁금하고, 두려워하며 쓴 삶의 이야기다. 레몬, 레몬, 레몬, 복수의 주문이 시작되었다. 파편적인 사건의 흐름을 서술자의 입장에서 말하고 있으니 놓치지 않고 잘 따라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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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 애증의 관계 이해하기 <엄마의 이름> 권여선 소설책 2023. 5. 23. 23:32
엄마와 딸 애증의 관계 이해하고 극복하기 권여선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 세상의 모든 엄마는 자기 딸이 자신을 닮지 않고, 다르게 살기를 바랍니다. 자신보다는 조금 더 자유롭기를, 자신보다는 더 많이 힘들지 않기를, 자신보다는 훨씬 더 많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건 모든 엄마의 마음이겠지요. 있는 그대로 서로를 사랑하기로 결심한 엄마와 딸의 이야기. 밀도 높은 문장을 구사하는 권여선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 입니다. 이 책은 계간 [창작과 비평] 2020년 여름호에 수록된 단편소설 「실버들 천만사」의 제목을 바꾸어 펴낸 책입니다. 2020년 김승옥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2021년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상을 받았습니다. 줄거리 7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 살고 있는 반희는 구립 체육관의 비정규직으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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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같은 자기 계발 책 <세상 끝의 카페>, The Cafe on the Edge of the World책 2023. 5. 19. 07:00
삶의 진실을 발견할 책 는 "당신은 왜 여기 있나요?" 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존의 휴가 이야기를 읽고 나면 인생의 깨달음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소설 형식의 자기 계발 책이라 진부하지 않고, 어렵지 않고, 무겁지 않아서 좋은 책입니다. 나의 존재 가치, 나의 목적지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 실천하라고 합니다. 인생은 자신의 선택에 의해 적극적으로 살아낼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민하는 바로, 그 문제에 대해 직설적으로 묻고, 간결하게 답을 주는 책입니다. 삶의 진실을 발견할 책 입니다. ☆ 슈피겔 베스트셀러 8년 연속 1위 ☆ 전 세계 43개국 출간, 600만부 판매 ☆ 북미, 유럽, 아시아 3개 대륙 베스트셀러 1위 ☆ 「웰씽킹」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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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서울국제도서전, 얀마텔 천명관 온다책 2023. 5. 17. 21:30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 서울국제도서전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이 코엑스에서 6월 14일부터 5일간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은 올해 국내 약 360개 출판사 및 출판 관련 단체, 해외 30개국 121개 출판사 및 단체가 참여한다. 또한 국내 190명, 해외 25명 등의200명이 넘는 작가들이 모인다. 국내 작가로는 장편소설 로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천명관, 오정희, 김인숙, 김연수, 김초엽, 김금희, 김애란, 최은영, 정지돈, 김멜라, 편혜영, 천선란, 시인 오은, 서윤후, 문학평론가 신형철, 생태학자 최재천, 작사가 김이나 등이 참여한다. 해외 작가로는 맨부커상 수상작인 의 저자인 얀 마텔이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 얀 마텔 작가는 14일, 15일에 걸려 두 번의 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