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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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아이즈(Brown Eyes) 1집 <벌써 일년>, 한국 R&B 명곡 음반음악 2023. 5. 15. 08:00
한국 R&B 대표 브라운아이즈(Brown Eyes)의 2000년대 최고의 명곡 음반 2001년 6월 7일 데뷔한 브라운아이즈 (Brown Eyes)는 1집 "Brown Eyes"로 큰 인기를 누린 한국의 대표적인 R&B 그룹이다. 나얼(유나얼)과 윤건이 결성한 브라운아이즈는 대표곡 외에도 후속곡인 , , ,등 다른 곡들도 차례로 인기를 얻으며 그 해 앨범 63만 장을 판매했고, 이후로도 꾸준히 팔려 75만 장 판매 기록을 세웠다. 브라운아이즈는 대중적인 인기와 동시에 음악성도 인정받아 2007년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R&B 대표 가수가 되었다. R&B + 한국적 발라드의 성공 신화 브라운아이즈(Brown Eyes)의 대부분의 곡은 윤건이 만들었다. 미국의 R&B와 힙합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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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봄에 듣는 음악, 김광석 4집 <바람이 불어오는 곳>음악 2023. 5. 8. 21:20
바람 부는 봄날이면 어김없이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가 있습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같은 나무 아래로". 김광석 님의 입니다. 대한민국 전설의 가객이라고 불리는 김광석 님은 1996년 1월 6일 사망하였습니다. 그날 아침 김광석 님의 사망 소식을 듣고 울어서 퉁퉁 부은 눈으로 등교했던 기억이 납니다. 빨리 커서 대학생이 되면 가장 먼저 김광석 님 소극장 공연을 보겠다고 다짐했었는데 결국 못 이룬 꿈으로 사라졌어요. 유독 바람이 많이 부는 올봄에는 을 저절로 흥얼거리게 됩니다. 김광석 님의 조곤조곤 따뜻한 목소리가 그립기도 하고, 흥얼거리다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봄에는 살랑살랑 말랑말랑한 노래도 많지만, 통기타와 목소리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슬프게도 기쁘게도 했던 김광석 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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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되는 음악 선우정아 <섬>, <City Sunset>음악 2023. 5. 2. 22:00
위로가 필요한 날, 선우정아 님의 음악을 듣습니다. 살다 보면 지치고 힘들 때가 있습니다. 앞만 보며 열심히 달려왔는데도, 분명히 맞는 길이다 싶어서 열심히 왔는데도 어느 순간 돌아보면 길 중간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때가 있습니다. 힘차게 길을 떠났을 때의 확신은 무엇이었나 기억나지 않을 만큼 멀리 왔는데, 당장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잃고, 어느 만큼을 더 가야 하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누구나 살다 보면 그런 막막한 순간이, 혼자 남겨진 순간이 있지요. 백색소음마저 사라진 나만 남겨져 떠도는 상태. 꽃 피는 봄, 유난히 이별이 잦았던 계절이라 봄이 오는 게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올봄도 어김없이 고민은 계속되고 있고, 막막함이 마음을 에워쌉니다. 다잡아도 괜찮아지지 않는 마음에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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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쓸쓸한 음색 감성적 음악, 김필선(Kim feel sun)음악 2023. 4. 30. 07:04
맑은 듯 쓸쓸한 음색의 뮤지션 김필선 (Kim feelsun) 우연히 듣게 된 어떤 노래로 '유레카'를 외쳐본 적 있나요? 봄날에 어울리는 음색이 매력적인 "김필선"님의 노래를 들었을 때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맑은 듯하면서도 쓸쓸한 음색이 참 좋습니다. 저는 처음에 를 듣고, 다음으로 을 듣고, 그다음으로 을 듣고, 그다음 계속해서 김필선 님의 음악을 찾아 듣기 시작했습니다. 봄날에 어울리는 목소리에요. 아니 여름, 가을, 겨울 다 어울리는 목소리이긴 합니다. 새벽에 들어도 좋고요. 노래를 들을 때 '가사'도 눈여겨보는 분들이라면 김필선 님의 음악을 좋아하게 될 거예요. '감성적'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가수입니다. 김필선 (본명 : 김서영) 1999년 9월 17일, 부산 출생 2018년 8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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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들려주고 싶은 가요, MuzGrain(뮤즈그레인)의 <In to the Rain>음악 2023. 4. 24. 23:30
뮤즈그레인(MuzGrain) 에 대한 회상 비 오는 날이면 어떤 음악을 들으시나요? 저는 비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음악이 있습니다. 어릴 적 너무 강렬한 무대와 사운드가 잔상으로 남아 여전히 찾아 듣는 곡입니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17년 전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했던 전주교대생들로 구성된 팀, 뮤즈그레인(MuzGrain)의 이라는 곡입니다. 비가 오면 날것의 감성이 살아나 섬세해지기 마련이지요. 딱 그런 느낌이 직진으로 고막에 꽂혔던 곡입니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곡은 아니지만 지금 들어도 여전히 충분히 좋은 음악임이 분명한 곡입니다. https://youtu.be/bxkPyVHoQSE 뮤즈그레인(MuzGrain) - Into the rain 2006년 'MBC 대학가요제'에 12번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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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엔 쳇 베이커(Chet Baker) 의 음악, 재즈계의 제임스딘음악 2023. 4. 18. 23:31
재즈라는 장르의 음악을 무척 난해하게 여긴 그때는 아주 유명한 재즈 가수들의 음악만 들어본 정도였어요. 그러다가 비오는 어느 날 처음으로 "쳇 베이커" 의 음악을 듣고 그날부터 쳇 베이커의 음악을 찾아 듣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재즈는 뭔가 묵직하고 끈적거리는,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영역이라 여겨졌다면 쳇 베이커의 음악은 무겁지 않고 산뜻하면서도 오묘한 느낌이 들었어요. 높지도 낮지도 않은 중저음이 깊게 파고 들지도 않고 낮게 깔리지도 않아서 더 매력적으로 들리는 음악이라고 해야겠습니다. 그것이 쳇 베이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중독되는 음색이겠지요. 비가 오는 날이면 아침에 커피 한 잔과 함께 늘 쳇 베이커의 음악을 듣습니다. 아직 재즈에 입문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첫 재즈 뮤지션 선택으로 쳇 베이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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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임재범> ,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한 시간음악 2023. 4. 13. 21:22
온몸에 힘이 다 빠진 듯 가만히 앉아 있는데 임재범님의 를 듣게 됐어요. "숨죽여 울지마요 그 불 꺼진 방안에서" 첫 소절부터 가슴 안으로 훅 들어오는데 결국 몸이 떨리도록 한참을 울었습니다. 낙오되어 길 위에서 혼자 헤매는 기분이었고, 방향도 모르고, 목적지도 모르고, 얼마나 더 가야할 지도 모르는 상태였어요. 막막한 마음에 감히 울지도 못했는데요. 아마도 나는 누군가의 "괜찮다" 는 말이 간절했나봐요. 위로가 필요한 시간, 가만히 이 음악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절망하지 않게 해줘서, 힘이 남아있다는 걸 알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https://youtu.be/G_sW1a2lUJY 위로 숨죽여 울지 마요 그 불 꺼진 방안에서 알아요 알아요 얼마나 힘든가요 물 새듯 빠져나간 그 희망과 노력들이 허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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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최백호의 낭만이즈백>음악 2023. 4. 12. 22:08
어느 날 혼자 맞는 바람이 너무 시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노래를 듣게 됐는데 마음이 너무 서걱거려서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노래 중 "고마웠어요" 라는 가사가 이렇게 슬플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백호님 노래는 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어요. 들판에 홀로 앉아 살아온 시간을 다 돌아보게 만드는, 그래서 나이를 한없이 빨리 감아 놓아요. 아무것도 아니어도 괜찮을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아무것도 아니어도 된다고 하는 것 같아서 비로소 고맙다고 나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https://youtu.be/fhCqBwjb9uk 긴 꿈이었을까 저 아득한 세월이 거친 바람속을 참 오래도 걸었네 긴 꿈이었다면 덧없게도 잊힐까 대답없는 길을 나 외롭게 걸어왔네 푸른 잎들 돋고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