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같은 자기 계발 책 <세상 끝의 카페>, The Cafe on the Edge of the World책 2023. 5. 19. 07:00
삶의 진실을 발견할 책 <세상 끝의 카페>
<세상 끝의 카페>는 "당신은 왜 여기 있나요?" 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존의 휴가 이야기를 읽고 나면 인생의 깨달음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소설 형식의 자기 계발 책이라 진부하지 않고, 어렵지 않고, 무겁지 않아서 좋은 책입니다. 나의 존재 가치, 나의 목적지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 실천하라고 합니다. 인생은 자신의 선택에 의해 적극적으로 살아낼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민하는 바로, 그 문제에 대해 직설적으로 묻고, 간결하게 답을 주는 책입니다. 삶의 진실을 발견할 책 <세상 끝의 카페>입니다.
표지출처 : 알라딘 ☆ 슈피겔 베스트셀러 8년 연속 1위
☆ 전 세계 43개국 출간, 600만부 판매
☆ 북미, 유럽, 아시아 3개 대륙 베스트셀러 1위
☆ 「웰씽킹」의 저자 켈리 최의 인생책
☆ 틸 슈바이거 영화화 예정
<세상 끝의 카페> 줄거리
일에 지친 존은 휴가를 내고 무작정 나 홀로 여행을 떠납니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고속도로 위 트럭 전복 사고로 도로는 봉쇄되고, 청소 작업까지 1시간을 넘게 기다리거나 다른 길로 우회해야 하는 현실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존은 중앙 분리대를 넘어 반대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낯선 이정표의 연속, 존은 길을 잃고 맙니다. 연료가 4분의 1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드디어 허허벌판 위 '세상 끝의 카페'를 발견합니다.
존이 세상 끝의 카페에서 장난기 가득한 종업원 케이시와 요리사 마이크를 만납니다. 그리고 세상 끝의 카페의 메뉴판에 적힌 질문 "당신은 왜 여기 있습니까?, 죽음이 두렵습니까?, 충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를 보고 혼란스러워합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낯선 카페와 의미심장한 질문들, 알쏭달쏭한 종업원 케이시와 대화를 하며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존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케이시, 마이크를 비롯하여 단골 고객 앤과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녹색 바다거북의 이야기, 지혜로운 어부 이야기, 골프공 꿈을 반복적으로 꾼 사람의 이야기, 행운이 따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존은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자기 스스로 답을 구하고, 삶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깨달음을 얻고 집으로 돌아와 변화된 삶을 살게 됩니다.
세상 끝의 카페 표지 <세상 끝의 카페> 장점
소설 형식을 취한 자기계발서입니다. 소설 같은 자기 계발 책이라니 신선하지요? 소설 형식이라는 새로운 틀에 주인공 존이 휴가 떠나 도착한 낯선 카페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주요 내용입니다. 이 책은 내용과 문장이 무척 간결하고 쉬워서 가독성이 좋은 책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계발 책을 읽고, 솔직히 자기 계발서가 시중에 너무 많아서 뻔한 책들도 많고 재미없거나 읽고 나면 마음만 무거운 책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자기계발서는 많이 읽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 면에서 <세상 끝의 카페>는 매우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쉽고 재미있는 자기계발서 독서를 원한다면 권장하고 싶은 책입니다.
<세상 끝의 카페> 아쉬운 점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목적과 주제가 단순 명료합니다.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자신의 존재 가치, "나는 누구인가?" 로 시작하는 질문만큼이나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 역시 이미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대화를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와 존재의 목적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이라 내용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반면 책의 중반부 이후가 되면 주인공이 어떤 깨달음을 얻었는지 독자 역시 알고 있으며, 어떻게 변화가 될지 추측이 가능한 뻔한 결말이라 조금 맥 빠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자기계발서가 가진 한계가 이 책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세상 끝의 카페> 책 속 문장들
자기가 이곳에 있는 이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그리고 사는 이유를 깨달으면 깨달은 대로 살고 싶어져요. (p.69)
존재 이유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하면 된다. (p.84)
내 인생에서 밀려오는 파도는 바로 내 관심을 끌고 시간과 에너지를 가져가려 하는 모든 사람, 일 그리고 사물이라는 걸 알았어요. 내 인생의 진정한 목적과는 무관한 것들이요. 그리고 밀려가는 파도는 바로 내 존재 목적을 충족시키는 것을
도와줄 모든 사람, 일, 사물이라는 걸 깨달았죠. 지금 밀려오는 파도와 씨름하는 건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는 거라는 사실을······. (p.101)나는 매일매일이 바로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며 살 수 있는 소중한 순간임을 깨달았습니다. 즉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면서 만족스럽게 살 수 있는 순간이 바로 오늘이라는 걸 깨달은 거죠. (p.114)
우리가 무엇을 배우며 자랐건, 어떤 광고를 접하며 살았건, 그리고 일에 치여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건,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겁니다. 난 이걸 잊고 있었어요. 그래서 내 주변 상황이 내 인생에 온갖 영향을 미치는 걸 내버려 두었던 겁니다. 내가 골프공을 옮겨 어디에서 치건 누구도 상관하지 않았듯이, 내 존재 목적에 대한 관심 역시 나만 갖고 있는 거죠. 내 운명을 다른 사람이나 다른 존재가 멋대로 좌지우지하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됩니다. 스스로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적극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운명이 나를 흔들어 버리죠. 골프공을 옮길 수 있는 건 나뿐입니다. (p.172)
<세상 끝의 카페> 속 인용 문장들만 읽어도 질문에 대한 답을 충분히 알 수 있는 책입니다. 다만 소설이라 재미는 있는 책이니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몬> 권여선 소설, 치밀한 복수 그리고 삶과 죽음의 의미 (0) 2023.06.02 엄마와 딸 애증의 관계 이해하기 <엄마의 이름> 권여선 소설 (0) 2023.05.23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 얀마텔 천명관 온다 (1) 2023.05.17 2023년 부커상 천명관 소설, <고래> 의 뛰어난 흡입력 (1) 2023.05.12 방황을 끝내 줄 책, <역사의 쓸모> 최태성 작가가 전해주는 인생의 답 (0) 2023.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