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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구트 꿈 백화점>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이미예 장편소설 베스트셀러
    2023. 4. 11. 09:00

     

     

     

    《달러구트 꿈 백화점》 

    1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베스트셀러는 홍보의 효과가 큰 영역이라 선호하지 않지만 워낙 유명한 책이기도 하고,

    텀블벅을 통한 출판이 된 검증된 책이라는 생각에 읽어보았습니다. 

    무엇보다 100만부 기념 합본호는 소장용으로 넘나 예쁘다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이 되겠습니다. 

     

     

     

     

     

     

    ☆ 작가에 대하여

     

     

     삼성전자 반도체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독립 출판 강좌를 듣고 텀블벅을 통한 출판으로 작가가 된 신예 작가 이미예의 소설입니다. 1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로 대박이 난 케이스라니, 놀라운 일이고 경의로운 세상입니다. 

     

     

     

     

    ☆ 주요 인물 

     

     

     

    - 달러구트 꿈 백화점 관련 인물 

     

     

    ① 달러구트 : 시간의 신 셋째 제자의 오랜 후손이며 백화점의 사장. 

     

    ②  페니 (주인공) : 단발머리 젊은 아가씨로 글의 화자이며 꿈 백화점에 갓 입사한 신입으로 독자와 같은 입장.

     

    ③ 웨더 : 꿈 백화점 1층 매니저로 달러구트와 비슷한 연배이며 달러구트의 지위 확보에 큰 기여를 한 인물.

     

    ④ 비고 마이어스 : 꿈 백화점 2층  매니저, 학벌 좋고 자부심이 강하며 완벽주의자이지만 꼰대.

     

    ⑤ 모그베리 : 꿈 백화점 3층 매니저로 최연소 매니저.

     

    ⑥ 스피도 : 꿈 백화점 4층 매니저로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이고 수다스러우나 일처리는 빠름. 

     

    ⑦ 모태일 : 꿈 백화점 5층 매니저로 페니의 친구이며 장사 수완이 좋음. 

     

     

    - 꿈 제작자들 

     

     

    ① 퀵 슬럼버 : 13살 데뷔작 "절벽 위에서 독수리가 되어 날아가는 꿈" 으로 수상한 천재. 

                           1999년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범고래가 되는 꿈" 으로 그랑프리 수상. 

                           선천적으로 오른쪽 무릎 아래가 없이 태어났으며 와와 슬립랜드와 연인 관계임.

     

    ② 야스누즈 오트라 : 중년의 꿈 제작사로 다른 사람으로 살아보는 꿈을 만듬. 

                                      값비싼 옷을 즐겨 입고,  짧은 헤어스타일과 현대적인 옷차림이 특징. 

     

    ③ 와와 슬립랜드 : 풍경 제작의 천재로 긴 적갈색 머리와 새하얀 피부를 가진 미인.

                                   킥 슬럼버와 연인 관계임.

     

    ④ 아가냅 코코 : 시간의 신 첫째 제자의 후손으로 달러구트와 비슷한 연배, 태몽이나 예지몽을 만듬.

     

    ⑤ 막심 : 시간의 신 둘째 제자의 후손인 아틀라스의 아들이고 달러구트가 첫 판매자임.

                   악몽의 제작자로 어두운 집에 거주. 

     

    ⑥ 애니모라 반쵸 : 동물이 꾸는 꿈을 제작하며 산속에서 동물들과 생활함.

     

    ⑦ 니콜라스 : 아이들을 위한 꿈을 만드는 꿈 제작자 산타클로스.

                         12월에만 꿈을 제작하여 이달의 베스트셀러 14년 연속 선정되었고 비수기에는 북쪽 만년 설산에 있는

                         니콜라스 의 오두막에서 두문분출함.  

     

    ⑧ 도제 : 죽은 자가 나오는 꿈을 만드는 제작자로 옷차림과 말투가 과거 조선의 옷차림과 말투와 흡사함.

     

    ⑨ 키스 그루어 : 연애, 로맨스물 제작자.

     

    ⑩ 셀린 글럭 : 판타지, SF 영화  제작자. 

     

     

     

     

     

     

     

     

     

     

     

    ☆ 간략한 줄거리 

     

     

     페니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취직하여 경험한 일을 풀어낸 이야기이다. 잠이 들어야만 입장 가능한 꿈 백화점은 상상의 세계이자 주 배경이며, 지역의 랜드마트로 청년들의 꿈의 직장으로 묘사된다. 현실 세계의 사람들은 잠이 들면 꿈 백화점을 찾아가 자신이 원하는 꿈을 구매하고 선택한 꿈을 꾸게 된다. 잠에서 깨어나면 자신이 꿈을 꾸면서 가졌던 감정들로 꿈값을 지불한다. 꿈 백화점은 각 층마다 다른 분류의 꿈을 판매하고, "드림 페이 시스템즈" 라는 통합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눈꺼풀 저울' 로 단골 고객을 관리하고, 설레임 · 호기심· 신기함 · 자부심 등의 감정으로 꿈값을 정산하고 보관한다는 설정이 매우 흥미롭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1편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기원과 운영 방식, 달러구트와 각 층별 매니저들의 업무, 꿈을 판매하고 구매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주를 이룬다. 페니가 꿈 백화점의 업무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통해 꿈 백화점에 대해 알아가고 판매된 꿈에 대한 호기심을 풀 수 있고, 고객의 꿈 에피소드를 엿봄으로서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다. '이달의 베스트셀러' 를 뽑는 시상식 장면은 마치 우리가 접하는 년말 시상식과 흡사하여 더욱 가독성을 높인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2편은 꿈 제작과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와 고객들의 다양한 민원 처리를 해결해 가는 과정이 주 내용으로 펼쳐진다. 특히 입사 1년차인 페니가 연봉 협상을 하는 일화, 드디어 꿈산업의 중심지인 '컴퍼니 구역' 으로 들어갈 자격을 획득해 민원관리국을 방문하고, 고객의 민원을 해결하는 데 아이디어를 제공하면서 더욱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우리가 직장 생활에 적응해 가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 또한 1편에서 다소 상징적으로 다루어졌던 '시간의 신과 세 제자 이야기' 에서의 둘째 제자와 그의 후손들의 이야기도 등장하면서 작가가 설정한 것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킨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추억' 을 테마로 한 초대형 파자마 파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면서 페티 역시 달러구트와 꽤 닮은 표정을 지으며 이야기를 끝이 난다. 

     

     

     

     

     

     

     

     

     

     

    ☆ 개인적인 감상평

     

     

     "꿈" 이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무엇을 생각하나요? 

    나는 자면서 꾸는 단꿈이 아닌 이루고 싶은 "꿈" 을 먼저 생각합니다. 

    현실의 여기가 아닌 '어딘가' 에 있는 애오라지 미래지향적인 꿈 말입니다. 

     

     

     

    1편을 읽은 후 딱 한 번 꿈속에서 페니가 등장했습니다. 가끔 내가 아닌 타인의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나에게 그 꿈은 생경하면서도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꿈 백화점 속의 고객들은 자신이 구매한 꿈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의 시공간을 넘나들어요.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이 지불하고 싶은 감정을 꿈값으로 지불합니다. 이들을 눈으로 쫓으며 때로는 미행하는 기분, 염탐하는 기분, 관망하는 기분, 응원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많은 감정을 느끼면서 어느 순간 그들의 동선에 합류하여 같이 꿈을 꾸고 깨어난 것 같았습니다. 

     

     

    추억은 빨래를 보송하게 말리고, 무기력에 빠진 사람을 달래주는 힘이 있습니다. (합본호 - 494p.)                                    

     

     

    특히 녹틸루카 세탁소에서 위 구절에서는 새록새록 떠오른 추억 덕분에 잠시 설레이기도 하고, 잘 마른 빨래가 된 기분이 들 만큼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 글을 읽는 동안 내가 느낀 모든 감정들은 불안한 미래와 버거운 현실, 후회와 미련 가득한 과거를 잊게 만드는 "꿈의 역할" 을 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은 "우리는 어떤 꿈을 꾸는 것일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페니는 꿈에 대해 이렇게 답을 했었죠. 

     

     

     

    어제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이 꿈이다. 
    꿈은 숨 가쁘게 이어지는 직선 같은 삶에, 신께서 공들여 그려 넣은 쉼표 같다. (합본호 - 30p.)        

      

     

    이것은 시간의 신이 세 번째 제자에게 당부한 것과 같은 꿈을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동안 그들의 그림자가 대신 깨어있도록 해주어라. 연약한 마음을 단단히 만들고, 경솔하게 잊은 것들을 떠올리게 도와줄 것이다. (합본호 - 21p.)                                                                      

     

     

    물론 이런 페니를 눈여겨 본 달러구트 역시 꿈에 대한 같은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도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과거의 추억, 현재의 경험, 그리고 미래의 희망이 꿈을 통해 힘을 얻고 살아가는 행복이다. 이 보다 더 좋은 마음 울림은 없는 것이겠지요.

     

     

     

     이제는 "꿈' 이라고 하면 이루고 싶은 꿈에 앞서 가장 먼저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 먼저 생각납니다. 판타지 장르로 불리는 소설이라지만 과도하게 판타지스럽지 않고, 넘치는 상상력으로 잘 버무려 내어 현실과 장르를 침범하지 않는 수준의 적당함이 매력적인 캐주얼한 소설이라 좋았습니다. 

     다만 1편에 비해 2편에서 작가가 설정한 세계를 다 설명하고 문제해결 해나가는 서사가 살짝 지루하긴 했어요 ^^; 작가의 첫 작품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이라고 해두지요. 

     

     

     

    마음 편히 발 뻗고 푹 자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다. (합본호 - 462p.)                                                                           

      

     

     

    위의 구절대로 실행해보려고 합니다. 나를 돌아보게 하고 행복하게 만들었던 소설의 안내서이니까요. 앞으로만 흘러가는 인생에 쉼표가 되어준 시간, 그 꿈을 간직하면서 나중에 '꿈값으로 어떤 감정을 지불해야 하나?' 하는 고민도 해보겠습니다. 

    잘자요~! 오늘도 꿈 백화점에 들른 모든 이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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