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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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최백호의 낭만이즈백>음악 2023. 4. 12. 22:08
어느 날 혼자 맞는 바람이 너무 시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노래를 듣게 됐는데 마음이 너무 서걱거려서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노래 중 "고마웠어요" 라는 가사가 이렇게 슬플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백호님 노래는 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어요. 들판에 홀로 앉아 살아온 시간을 다 돌아보게 만드는, 그래서 나이를 한없이 빨리 감아 놓아요. 아무것도 아니어도 괜찮을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아무것도 아니어도 된다고 하는 것 같아서 비로소 고맙다고 나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https://youtu.be/fhCqBwjb9uk 긴 꿈이었을까 저 아득한 세월이 거친 바람속을 참 오래도 걸었네 긴 꿈이었다면 덧없게도 잊힐까 대답없는 길을 나 외롭게 걸어왔네 푸른 잎들 돋고 새..